2022 베이징 올림픽-컬링 김은정 선수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베이징 올림픽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각 종목 별로 국가대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컬링인데요. 컬링은 저번 평창 동계올림픽때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종목입니다. 그때 출전했던 선수들이 이번에도 출전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김은정 선수입니다.

 

컬링 김은정 선수

 

기본 정보

김은정 선수는 1990년 11월 29일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에서 출생했습니다. 160cm 50kg이며 경북체육회 소속에서 강릉시청 소속으로 옮겼습니다. 현재 팀에서 주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선수경력

김은정 선수가 컬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컬링을 시작한 계기는 주변에 놀 게 없어서 학교 방과 후 활동을 컬링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은정이 의성여고 1학년이던 2006년 5월 의성에 국내 최고의 국제규격 컬링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가 지어지면서 각급 학교들이 체육시간에 컬링장으로 체험학습을 실시했습니다. 체험학습을 하고 나서 컬링에 관심이 생긴 김은정이 체육 선생님에게 컬링을 해보고 싶다고 하자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친구 김영미에게 쪽지를 보냈고, 김영미가 '그래'해서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금세 컬링에 빠져들어 열중하게 되는데 어느날, 김영미가 경기 중 얼음을 닦을 때 사용하는 빗자루인 브룸을 놓고 왔는데 그녀는 여동생을 시켜 컬링 연습장으로 브룸을 가져오게 했는데 그녀의 여동생은 바로 팀 킴의 서드이자 부주장 김경애 선수였습니다. 김경애는 언니 심부름을 왔다 컬링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컬링 팀은 기본이 네 사람이라 한 사람이 부족한 상황. 김경애 선수는 학교 칠판에 "컬링할 사람 모집"이라는 글자를 큼지막하게 적었고, 여기에 호응해서 지원한 사람이 김경애 선수의 친구이자 팀에서 세컨드를 보고 있는 김선영 선수였습니다. 즉, 김은정 선수가 이끄는 팀 킴은 의성여중과 의성여고를 거친 선후배이자 동네 여학생들이 모여 만든 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윽고 네 사람은 방과 후 활동 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컬링에 매진, 성인 팀에 이르기까지 호흡을 맞췄고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경북체육회 감독의 여러 논란으로 현재는 강릉시청 소속이 되었습니다.

 

기타

김은정 선수는 주위 사람들에게 효심이 굉장히 뛰어나기로 소문이 났는데 평일엔 컬링을 하다가도 휴식날인 주말엔 농기구를 잡고 부모의 농사일을 돕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매 주말마다 벼농사, 마늘 농사 등을 짓는 부모의 허드렛일을 도맡았다고 하며, 겨울 찬바람에 마늘이 얼까 싶어 밭에 비닐을 일일이 씌우는 것도 김은정의 집안일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컬링 국제대회에 참가한 후엔 항상 마을 어르신들의 간식을 선물로 챙겨오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는데요. 정말 효녀네요~

LG로부터 다음 올림픽 출전을 위해 4년간 후원을 받기로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팀 킴 동료들과 함께 LG의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인 코드제로 A9, R9, T9의 광고 모델 계약까지 맺게 됩니다. 워낙에 청소기 광고 관련 패러디가 인터넷상에서 많이 돌아다니는지라 자칫 뻔하고 유치할 수도 있었다는 우려와 달리 상당히 세련되게 잘 나온 광고라는 평이 많습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35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경기 도중 안경을 착용하고 카리스마있게 오더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지 국내 팬들은 김은정 선수를 안경 선배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단연 슬램덩크의 등장인물인 권준호의 별명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실제 만화 속 권준호와는 사실 안경 말고는 공통점이 없지만 안경 쓴 운동 선수하면 많이 떠올리는 게 권준호이기 때문에 그의 별명인 안경 선배가 김은정에게도 붙은 것. 정확히 말해서 그녀는 팀의 리더인 스킵으로써 슬램덩크 북산고 주장인 채치수같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권준호의 팀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온화함까지 모두 함께 겸비한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평창 감동 실화를 불러와준 팀킴! 이번 올림픽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