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올림픽-쇼트트랙 곽윤기 선수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베이징 올림픽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각 종목 별로 국가대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쇼트트랙인데요.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강국이라 불릴 만큼 쇼트트랙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 힘든 선발전을 거친 선수들을 만나볼까요?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곽윤기 선수입니다.

기본정보

곽윤기 선수는 1989년 12월 26일 생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출생했습니다. 현재는 고양시청에 소속중이며 키는 164.6으로 작은편입니다. 2007, 2008, 2009, 2011, 2012, 2014, 2015, 2016, 2017, 2021-22 시즌까지 총 10시즌 대표팀 선수 경력이있습니다. 엄청 오래 선수생활을 했고 이번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일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평가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키가 대부분 170cm를 웃도는 걸 감안했을 때 곽윤기는 이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인데요. 그래서 몸싸움에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또한 다리가 짧아 피치가 작고 몸무게가 가벼워서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 때 원심력에 기존 선수들보다 약하지만 오히려 이 단점들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작은 체격 조건을 적극 활용한 스케이팅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돌파 시도도 못할 비좁은 공간을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으며 가벼운 몸무게 덕분에 순간 가속도가 굉장히 좋고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급 방향틀기도 자유자재로 가능합니다. 가벼운 몸무게와 짧은 다리 때문에 간혹 단점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바로 최고 스피드를 낼 땐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그럼에도 곽윤기에겐 저 순간 가속도라는 무기와 정상급 인코스 추월 능력이 있기에 단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게 가능했습니다.
곽윤기 선수는 자신의 장점들 덕에 허를 찌르는 장면도 자주 연출하는 편입니다. 추월을 당한 이후 바로 인코스로 눈 깜짝할 새에 다시 추월한다든지, 마지막 한 바퀴까지 꼴찌로 달리다가 갑자기 코너를 돌면서 메달권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곽윤기의 인코스 추월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비범함이 있으며 이것은 신체 조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곽윤기의 뛰어난 기술 덕분입니다. 기술로는 이미 예전부터 인정을 받아왔다고 하네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계주에서만 은메달을 땄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부상으로 못 나갔기 때문에 올림픽 때만 쇼트트랙을 보는 대중들은 곽윤기의 실력을 많이 폄하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실력만으로 봤을 때도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선수이자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해 온베테랑 선수입니다.

 

기타

곽윤기 선수는 세레모니로 유명한데요. 올림픽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 때 시상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추면서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깝윤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벤쿠버 올림픽 당시의 사진을 보면 헤어스타일이 엄청 독특했는데요. 곽윤기 선수는 이 스타일은 자신을 알리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2010년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방송에서 2AM과 노래는 같이 불렀는데 조권이랑 함께 무대에 오르며 조권과 같은 과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네요.(ㅋㅋ) 

자신의 보조개가 스케이트 날에 찍힌 자국이 흉터로 남은 것이라고 라디오 스타에서 발힌 바가 있습니다.

복면가왕 116차 경연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개설해서 쇼트트랙과 각종 비인기스포츠를 다루는 주제로 영상을 올리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도 잘 타고 예능감도 좋은 곽윤기 선수. 이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팬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사실 저는 조사하면서 나이가 생각보다 많은데로 이렇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도 잘 치르시고 앞으로 쇼트트랙 활동 열정적으로 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